[김해 야경명소/가볼만한곳]달빛 아래 김해천문대에서 도심의 야경 감상하기

김해 야경명소/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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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천문대>

소재지 : 경상남도 김해시 가야테마길 254(어방동)

운영시간 : 14:00 ~ 22:00(1월 1일, 매주 월요일 휴관)

오늘 여러분께 소개드릴 곳은 경남 김해시에 위치하고 있는 김해천문대입니다. 아주 어릴 적에 이곳을 방문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수년만에 화성이 잘 보인다고 하여 이곳에서 망원경으로 화성과 달을 보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 있습니다.

김해천문대는 영남지역에 있는 유일한 시민천문대로 이 일대에서는 유일하게 천문 관측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오늘 김해천문대를 소개드리는 이유는 이곳에서 볼 수 있는 야경이 매우 멋있기 때문입니다.

천문대로 올라가는 중간중간에는 태양계에 속한 행성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모형을 만날 수 있습니다. 태양계의 유일한 항성인 태양과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모형은 뭔가 더 그럴듯한 느낌이 듭니다. 5분에서 10분 가량 걸어서 올라가야하지만 덕분에 걷는 것이 심심하지는 않습니다.

김해시의 분성산 정상에 위치한 김해천문대에서는 주변 일대가 훤히 내려다 보입니다. 아주 오랫동안 김해의 야경명소로 자리매김한 김해 천문대에서 볼 수 잇는 도심의 불빛은 정말 아름다운 광경을 선사해 줍니다.

무엇보다 이곳이 다른 유명한 야경명소들과 차이를 가지고 있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천문대라는 점이지요. 아무래도 천문대가 이곳에 지어진 이유와 목적이 하늘이 잘 보여여야 되는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하늘이 가깝고 주변이 어두워야 천체를 관측하기가 용이하기 때문에 김해 분성산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 김해천문대는 야경을 감상하기도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김해천문대를 환하게 비추는 달빛은 그날따라 유난히 더 밝아 보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주변이 어두운 높은 곳에 올라와서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늘 가득 보석처럼 박혀 있는 별무리를 기대했지만, 너무도 밝게 세상을 비추는 보름달 덕분에 별을 보는 것은 다음을 기약해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올라와서 야경만 보고 가긴 아쉽습니다. 김해천문대 전시실 내부를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전시실에는 그동안 쌓인 궁금증들을 해결해줄 수 있는 전시물이 많습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는 지구, 자전하는 지구 주변을 돌고 있는 달 모형을 통해 우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학창시절 배웠던 달의 위상변화를 이 모형을 통해 관찰해 보는 것도 재밌습니다. 우주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 아이들을 위한 체험장소로 아주 적당한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시실에는 그밖에도 계절별 별자리 모형, 천문학의 역사, 우주와 별의 탄생과 진화 등 다양한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다면 꼭 한번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에 볼 수 있는 별자리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김해천문대 야외에 위치하고 있는 보조 관측동에서는 망원경을 가지고 관측 체험이 한창입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달의 표면을 관측하고 있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어릴 적에 이곳을 방문했을 때 달의 표면관측을 했었지요. 실내에 있는 관측실이 운영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흐린 날은 관측이 어렵기 때문에 맑은 날만 관측 프로그램이 개설되기 때문에 관측체험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미리 문의해보시거나 예약을 한 후에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들 체험교육을 위해 가족단위로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아 보였지만, 커플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김해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부산에서 그리 멀지도 않고, 김해로 이어진 부산-김해 경전철이 운행되기 때문에 부산 근교 여행지로도 한번쯤 꼭 가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방문해 보셔서 밝은 달빛 아래에서 도심의 불빛들을 감상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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