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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부산광역시

(부산 숨은 명소)정거생태벽화마을, 벽화골목 속 숨은 정거마을만의 매력

부산 숨은명소/가볼만한곳)

#가덕도 #정거마을 #벽화마을




<정거마을 문화거리>

소재지 : 부산광역시 강서구 눌차동





오늘 소개드릴 곳은 부산의 또다른 벽화마을인 정거마을입니다. 정거(碇巨) 마을은 바로 부산에서 가장 큰 섬, 가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게는 가덕도와 연결되어 있는 눌차도라는 섬의 동쪽에 자리잡은 작은 마을입니다.





사실 부산에는 많은 벽화마을이 있지만, 정거마을은 그리 잘 알려진 곳은 아닙니다. 가장 유명한 감천문화마을이나 보수동 벽화골목 등과는 달리 부산 시내에서도 꽤 먼 외지에 위치하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가덕도 정거 마을 문화의 거리는 다른 벽화마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매력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환경부가 선정한 전국생태 보전 지역 생태 체험 시범 마을에 선정되기도 한 정거생태벽화마을은 부산의 숨은 명소라고 칭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습니다.




인어공주가 정말로 존재한다면 정거마을은 반드시 들렸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정거마을 곳곳에는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벽화들은 무언가 더 끌리게 하는 마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다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정거마을은 인어공주도 찾아오기 쉬웠을 것입니다.





북적거리는 감천문화마을과는 다르게 정거마을에서는 다양한 벽화들을 조용하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적한 시골집에 그려진 벽화들을 감상하다 보면 벽화 속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지요.





정거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이 아담한 마을이 어촌마을이라는 점입니다.

다른 벽화마을과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이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정거마을에 방문해 보시면 정거마을과 인접한 바다에 넓게 양식장을 볼 수 있습니다. 





정거마을이 있는 가덕도 곳곳에서 선사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조개더미나 고분군이 많이 발견될 정도로 일찍부터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정거마을의 특성으로 정거마을 곳곳의 벽화에는 정거마을 어촌민들의 삶을 고스란히 닮고 있습니다. 조개껍데기를 이용하여 탄생한 벽화들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다른 벽화마을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진풍경이지요.





바다와 바로 인접한 정거마을의 벽화를 감상하다보면 시원한 바람을 타고 날아온 바다내음이 코를 간질입니다. 넓게 펼쳐진 바다와 아름다운 벽화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정거벽화마을의 숨겨진 매력이지요. 부산바다를 산책할 수 있는 갈맷길 5코스에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골목을 둘러보다 보면 몰래몰래 낙서를 하고 다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납니다. 벽화 속에서 또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장난꾸러기들을 보고 있으면 '나에게도 장난기가 넘치던 어린 시절이 있었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괜히 감상에 젖어들며 잘 생각나지도 않는 어린 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벽화 속에 그려진 그림이 어린시절 스케치북에 그렸던 가족의 모습과 너무 닮아있기 때문일까요.





어린시절이 떠오르게 하는 정거마을은 아이들 손을 잡고 방문하기도 좋습니다. 정거생태벽화마을로도 알려진 이곳에는 벽화를 통해 여러가지 학습을 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아름다운 벽화를 감상하면서도 중간중간 깨알같은 지식을 숨겨놓은 보물창고이지요.





정거마을에도 가을은 찾아왔나 봅니다. 정거마을의 벽화 속에서도 형형색색의 코스모스들이 활짝 피어 방문객들을 반깁니다. 벽화 속의 꽃들도 저마다의 모습으로 색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지요.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리라 생각됩니다. 바다가 보이는 한적한 어촌마을 속에 있는 아름다운 벽화골목에서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고, 손을 꼭 잡고 걸으면 더욱 애틋해짐과 동시에 평생 간직될 추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정거마을을 방문하신다면 정거마을 여기저기 숨어있는 벽화들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작고 아담한 마을이라 둘러보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필요하진 않지만, 정거마을의 매력을 하나하나 찾아가며 감상하다 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를 정도로 특별한 재미가 있습니다.





거가대교가 완공된 후, 그저 거제도로 가는 길목으로만 생각했던 가덕도에 이렇게 멋진 곳이 숨어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많은 분들에게도 아마 정거마을은 생소한 장소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번쯤 부산의 외곽으로 눈을 돌려보는 것도 좋은듯 합니다. 이렇게 멋진 곳이 또 숨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지금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 정거생태벽화마을을 소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아름다운 벽화골목의 담벼락과 보기만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부산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정거마을은 꼭 한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방문하셔서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 담고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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