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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권

[대구여행]새록새록 옛추억이 묻어 있는 거리, 대구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대구는 독특하고 개성있는 거리들이 많은 곳이라고 하더군요. 대구의 다양한 거리 명소 중에서도 꼭 가볼만한 곳이 있다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김광석거리로 잘 알려진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광석 다시그리기길"

소재지 : 대구 중구 대봉동 방천시장 인근





최근 故김광석 씨의 주변상황을 둘러싼 불미스러운 소문이 무성하기도 하지만, 가수 김광석은 수많은 사람들의 유년시절과 동고동락한 옛추억이라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은 지자체 자체 사업으로 그를 추억하기 위한 상징적 장소입니다. 김광석 거리의 정확한 명칭은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입니다.



어찌되었건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은 수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고, 대구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있는 관광명소입니다. 김광석씨가 노래하는 모습을 담은 동상을 시작으로 350m 길이 정도로 그의 삶과 음악을 주제로 다양한 테마가 있는 골목이지요.



김광석이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난 후, 대구지역의 예술가들이 그의 삶과 노래를 담은 곳이 바로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입니다.



늦은 시간에 방문한 김광석 다시그리기길은 아련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큰 도심의 화려한 불빛들이 아닌, 유년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불빛과 빛바랜 느낌의 골목은 첫방문인데도 불구하고 왠지 낯설지가 않습니다.


 


골목에는 예쁘게 꾸며진 벽화들과 장식들이 한쪽을 꾸미고 있습니다. 가수 김광석이 남긴 수많은 명곡들도 벽화 중 일부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단지 벽화에 써놓았을 뿐인데도 가사 한구절 한구절이 주옥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광석 거리에서만은 가수라는 말보다 음유시인이라 부르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들었던 노래들을 흥얼거리며 가사들을 보고 있으면 옛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사랑했지만', '먼지가 되어' 등 수많은 후배가수들이 리메이크하여 아직도 많이 들려오는 수많은 곡들은 하나하나가 모두 잊혀질 수 없는 명곡들 입니다.



 


골목의 다른 한쪽을 따라 다양한 상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김광석 거리를 구경하면서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는 상점들도 있고, 음악을 주제로 한 예쁜 분위기의 카페들도 많습니다. 노래를 담은 골목이라 그런지, 음악을 테마로 하고 옛감성을 고스란히 담은 가게들이 유독 눈에 많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전국적으로도 널리 알려진 김광석 거리는 타지에서 대구를 찾는 방문객들도 많이 찾아갈 정도로 대구지역의 이름난 명소가 되었습니다. 늦은 오후에 방문했던 김광석 거리는 아주 멋진 매력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저녁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추억을 담은 골목, 김광석 다시그리기길로 가족, 연인들과 방문하여 소중한 옛기억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또다른 새로운 추억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아직 '그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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