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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상권

(창원 가볼만한곳)창원 주남저수지의 겨울과 주남마을 돌다리

(창원여행/창원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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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남저수지의 겨울과

주남마을 돌다리






뚝 떨어진 기온과 살을 에는 바람에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창원 주남저수기에도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추운 날씨의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주남저수지를 두르는 생태탐방로를 따라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도 종종 계시더군요.





평소 맑은 공기와 뛰어난 경관으로 주민들의 쉼터가 되어주는 주남저수지는 겨울이 되면 철새들의 안락한 휴식처가 되어주는 곳입니다. 매년 겨울이 찾아오면 어찌 찾아오는 것인지 모를 겨울철새들의 방문은 신기하면서도 반가운 일입니다.






주남저수지의 주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산책로를 걷다보면 여러 종류의 철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더욱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은 새들의 울음소리도 아주 다양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울음소리가 다른 것이 당연하겠지만 아주 가까운 곳에서 들려오는 여러 종류의 새소리를 듣고 있으면 도시와는 먼 오지에 발을 들인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겨울철새들의 울음소리, 귀를 스치는 바람소리, 바람에 날리는 갈대가 부딪히는 소리가 전부인 주남저수지의 겨울은 쓸쓸하고 적막합니다. 그런 곳에서 혼자 유유히 걷다왔지만 외롭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머리 위를 지나 두마리, 혹은 여럿이서 날아가는 새들과 햇빛이 비추는 황금빛 갈대들은 포근한 느낌마저 들게 하더군요.







그런 기분에 젖어들다 도착한 곳은 주남저수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 주남마을입니다. 그리 잘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주남마을에는 돌로 만들어진 다리가 하나 있습니다. 주남마을 돌다리는 주남새다리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큰 비가 내리면 불편을 겪던 마을사람들이 강을 건너기위해 만들게 된 곳이 바로 주남돌다리입니다. 주천강 사이에 있는 다리라고 해서 '사이다리'라는 의미가 줄어 '새[間]다리'라고 불렸다고 전해진다고 하더군요. 현재의 돌다리는 창원시에서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과거의 것을 복원한 것이라 합니다.







코스모스가 필 즈음이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이 많다고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 가을에는 다시 한 번 이곳을 꼭 방문에 보고 싶습니다. 여느 곳에 있는 다른 돌다리와는 다르게 크고 넙적한 돌로 만들어진 주남마을 돌다리는 큰 비가 와도 끄떡없을 것처럼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적막한 마을에 우두커니 서있는 돌다리. 추운 겨울에 찾는 사람이 많이 없지만 혹시 이곳을 건너기 위해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 혼자만일까요. 어찌되었건 겨울의 주남마을 돌다리도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한번쯤 주남저수지와 주남마을 돌다리의 겨울을 느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 해 한 해, 주남저수지를 찾아오는 겨울 철새들이 들려주는 쓸쓸하지만, 꼭 그렇지도 않은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며 작은 여유를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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